희귀 반려동물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키우기

adhaebomi 2025. 7. 6. 18:24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특징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Common House Gecko), 학명 Hemidactylus frenatus, 국내에서는 ‘벽도마뱀’, ‘벽붙이 도마뱀’, ‘하우스 게코’ 등으로 불리며, 동남아 및 열대권 국가의 가정집 벽이나 천장, 전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마뱀입니다. 그만큼 ‘자연에 흔히 존재하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독특한 생태, 청소능력, 관찰가치가 주목받으면서 희귀 반려동물 시장에서 조용한 인기를 얻고 있는 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커먼 하우스 게코는 소형 체구(약 8~13cm)와 활발한 움직임, 야행성 특성, 해충 포식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살아 있는 방충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테라리움만 갖추면 사육 공간 부담이 적고, 장시간 교감이 없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특성 덕분에 초보자나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도 적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먼 하우스 게코는 단순한 “잡히는 도마뱀”이 아닌, 엄연한 반려 생명체입니다. 사육 환경, 온습도 관리, 먹이 급여 방식, 야행성에 맞는 조명 설계 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방심할 경우 건강 악화나 탈피 실패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먼 하우스 게코의 사육 전 준비사항부터 사육 환경, 급식 방식, 교감 및 건강관리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환경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는 기본적으로 야행성 생물입니다. 낮에는 은신처에 숨어 있고, 밤이 되면 서서히 움직이며 먹이를 찾거나 테라리움 내부를 탐색합니다. 이들은 광범위한 기온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사육 시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수입니다.

사육장 크기는 30×30×45cm 이상이면 충분하며, 중요한 건 수평보다 수직 공간 확보입니다. 이들은 나무나 유리 벽면을 자유롭게 기어다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테라리움 내부에 코르크판, 수직 가지, 부드러운 바크 등으로 입체적인 구조를 형성해주어야 합니다. 땅에만 머무는 환경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활동량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주간 26-30도, 야간 22-24도 유지가 적절하며, 습도는 50-70% 사이를 유지합니다. 분무는 하루 1-2회, 특히 야간 전후로 타이밍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은신처는 반드시 2개 이상, *건조 은신처’와 ‘습한 은신처’를 함께 제공해야 탈피와 체온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조명은 낮은 UVB 등급(2.0~5.0) 정도로 충분하며, 주야간 구분이 가능한 광원 설계가 필요합니다.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먹이

하우스 게코는 곤충성 파충류입니다.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곤충류에 반응하며, 죽은 먹이나 마른 사료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주로 급여하는 곤충은 작은 귀뚜라미, 초파리, 미니 밀웜, 핀헤드 로치 등이 있으며, 크기는 반드시 개체의 머리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한해야 합니다.

이들은 먹이를 ‘사냥’하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정기 급여뿐 아니라 관찰형 급식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먹이를 테라리움 안에 풀어 놓고, 게코가 스스로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사육자에게도 힐링 콘텐츠가 되는 반려 스타일입니다.

급여 주기는 유체 기준 매일 1회, 아성체 이상은 2일에 1회 정도가 적절하며, 특히 성체가 된 이후에는 지나친 단백질 섭취 시 간 기능에 부담이 올 수 있으므로, 주 1회는 소식하거나 섭취를 중단해주는 ‘리셋 데이’를 두는 것도 권장됩니다. 또한 먹이에는 칼슘 보충제(D3 포함)를 주 2~3회 도포하여 성장 이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관리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는 핸들링을 좋아하지 않는 도마뱀류입니다. 갑작스런 접촉이나 손으로 들어 올리는 행동은 꼬리 자절(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반응)이나 거식, 은신 과도, 색소 변화 등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교감형’이 아니라 ‘관찰형 반려동물’로 접근해야 하며, 사람과의 신뢰는 거리를 유지할수록 높아지는 종입니다.

관찰이 교감의 핵심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먹이를 주고, 같은 루틴으로 조명을 조절하고, 일정한 환경을 제공하면 개체가 사육자의 존재를 인식하고 특정 시간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습성이 형성됩니다. 이 반복적 행동은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일종의 교감이며, 보이지 않아도 서로 존재를 인식하는 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리하게 손을 뻗지 말고, 사육자가 무언가를 제공하는 존재로서만 인식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도마뱀에게도 안정감을 주고, 사육자에게도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관찰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매일 10분 내외로도 충분하며, 스트레스 없는 일상 루틴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교감의 지름길입니다.

 

희귀 반려동물 커먼 하우스 도마뱀붙이 사육 유의 사항

하우스 게코는 소형 도마뱀붙이지만 생명력이 약하거나 키우기 쉬운 생물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체구가 작고, 탈피나 위장 문제, 먹이 거부 시 조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찰과 반응이 필요한 반려 생물입니다. 사육자는 매일 먹이 반응, 배변 상태, 피부 색상, 활동 패턴 등을 기록하거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이상 증상으로는 잦은 은신, 활동 저하, 먹이 무시, 꼬리 말림, 피부 벗겨짐, 눈 주위 흐림 등이 있으며, 이런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온습도 확인, 탈피 환경 재점검, 수의사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꼬리 자절 후에는 항생 처치와 감염 방지 환경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들은 적절한 환경만 유지된다면 수명이 5~8년 이상 가능하며, 개체별로 성격이나 활동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장기 사육을 하며 매력을 느끼는 사육자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도마뱀 한 마리’가 아니라, 매일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한다면, 이 작은 생물은 집 안에서 가장 조용하면서도 특별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